습관 36· 오늘 바로 19· 공식 권고 13· 검진 항목 18
끊기·줄이기

마신 잔 수를 센다

세지 않으면 늘 "조금"이다. 숫자가 생기면 판단이 생긴다.

연구 근거아주 쉬움저녁·밤추가 시간 없음확인 2026-08-31
오늘은 이만큼이면 됩니다. 오늘 마신 잔 수를 잠들기 전에 적는다.
언제: 자리가 끝나고 나올 때.

왜 이 습관인가

마신 잔 수를 세는 일은 술을 줄이기 전에 먼저 술을 보이게 만드는 작업이다. 세지 않으면 그날의 음주는 늘 "조금"이라는 흐릿한 말로 남고, 그 흐릿함 속에서는 판단할 근거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자리가 끝나고 나오는 순간을 방아쇠 삼아 그날 마신 잔 수를 잠들기 전에 적어두면, 하루치 숫자 하나가 생긴다. 이 숫자는 그 자체로 잘잘못을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 줄이기라는 다음 단계를 시작할 때 딛고 설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얼마간은 줄이려 애쓰기보다 숫자만 모으는 편이 낫다. 판단은 그 다음이다.

이 습관이 무너지는 지점은 대개 기록을 그날 안에 하지 않을 때다. 자리가 늦게 끝나거나 여러 날이 겹치면 며칠치를 몰아서 기억으로 채워 넣게 되는데, 이렇게 적은 숫자는 대체로 실제보다 적게 나온다. 취한 상태에서의 기억은 성글고, 사람은 스스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되살리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자리가 끝나고 나오는 그 순간을 기록의 방아쇠로 삼아 습관을 다시 그 지점에 붙이고, 주 단위로 합을 살펴보는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주에 몇 잔이었는지 바로 말할 수 있다면 기록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뜻이고, 말이 막힌다면 그 지점에서 다시 방아쇠를 점검하면 된다.

다만 음주량이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기록이 쌓인 뒤의 판단은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실행 순서

  1. 마신 잔 수를 그날 안에 적는다.
  2. 주 단위로 합을 본다.
  3. 줄이려 하기 전에 2주 동안 숫자만 모은다.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법

지키는 것 자체보다 확인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확인할 수 없으면 조정할 수도 없습니다.

  • 지난주에 몇 잔이었는지 말할 수 있는가.

흔한 실패 방식

  • 며칠 몰아서 기억으로 적는다 — 대체로 적게 적힌다.